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에 사상 최대 규모인 142억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 1회 지급에서 상·하반기 총 2회 지급으로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103개 반도체 협력사에 상반기 인센티브 142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반도체 사업장에 상근하는 제조·건설·환경안전 관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를 격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생산성 격려금’을, 환경 안전과 인프라 부문 사고 발생률 0%를 달성하고 보상하기 위한 ‘안전 인센티브’를 2013년부터 시행했다.
매년 지급 대상 기업과 금액이 증가했으나 올해는 지급 대상 기업 수와 금액 모두 사상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0년 46개 기업이 50억6000만원을 받았으며 2013년 87개 기업 180억3000만원으로 늘었다. 2014년에 인센티브 지급 대상 기업이 100곳을 돌파했고 금액은 209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에만 103개 기업이 141억8000만원을 받게 됐다.
반도체 설비 유지보수 협력사인 나노원텍 오세룡 대표는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 덕분에 우리 직원도 한국 반도체 산업 한 축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며 “직원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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