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경찰청, 실종아동 경보 서비스 제공

페이스북이 실종 아동 찾기 도우미로 나선다.

페이스북코리아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청과 협약을 맺고 실종 아동 경보 서비스 ‘앰버 경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경찰청, 실종아동 경보 서비스 제공

앰보 경보는 유괴나 실종 아동을 찾는 경보 서비스다. 경보가 발령되면 실종 지역 내 페이스북 사용자 뉴스피드에 실종 아동 사진과 신상이 담긴 앰버 경보가 나타난다. 페이스북 모바일과 PC 버전에서 모두 확인 가능하다. 사용자는 앰버 경보를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법 집행 기관은 각 경보에 해당하는 지역을 파악해 발령하며, 경보는 아동이 실종된 지역 주변 사용자에게만 공유된다.

앰버 경고는 지난 1996년 처음 도입됐다. 지난 1월부터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가 정부차원에서 이용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4번째다..

페이스북은 도입이후 725명이 넘는 아동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에선 한 모텔 주인이 페이스북에서 공유된 앰버 경고를 보고 실종된 11세 소녀를 찾아 경찰을 통해 집으로 돌려보낸 사례가 있다. 국내에도 경찰이 지난 2007년 실종 경보제도를 도입해 실종 경보 354건이 발령돼 이 가운데 287명을 발견했다.

페이스북 실종경보 앰보는 경찰 실종경보 시스템을 확대한 것이다.

강신명 경찰정장은 “실종은 발생초기 시민제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페이스북 실종경보가 국민 참여형 서비스로 실종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범 페이스북 코리아 지사장은 “우리나라 페이스북 하루 이용자는 1000만에 이른다”며 “실종경보가 잃어버린 아이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