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과거와 미래 한 눈에…‘과학창조한국대전’ 개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보는 ‘과학창조한국대전’이 열린다. 그동안 매년 개최하던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확대된 행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6일간 일산 킨텍스(KINTEX) 제1 전시장에서 과학창조한국대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을 확대 개편한 `과학창조한국대전`이 오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열린 과학창의축전에서 관람객들이 로봇 시연을 보고 있다.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을 확대 개편한 `과학창조한국대전`이 오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열린 과학창의축전에서 관람객들이 로봇 시연을 보고 있다.

행사는 ‘광복 70년, 과학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광복 70년을 이끌어온 과학기술을 돌아보고, 미래과학 30년을 조망하는 자리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김승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원장 박영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가 공동 주관한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 최양희 미래부 장관, 과학영재 등 대표 인사들이 참여해 미래과학 3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비전을 선포한다.

행사에는 과학기술 70선 주역, 정부출연연구기관·대기업, 벤처기업, 200여개 학교, 50여개 과학문화활동단체 등 총 300여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다.

먼저 광복 이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시가 열린다. 통일벼, 흑백텔레비전(TV), 포니 자동차, 나로호 등 광복 후 70년의 과학기술 성과를 실물 또는 모형으로 볼 수 있다. 우장춘, 이휘소 등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과학자의 연구활동을 엿볼 수 있는 유품도 전시한다.

기업과 출연연은 첨단과학기술 체험관을 운영한다. SK텔레콤과 LG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혁신제품을 선보이고, KT는 5세대(G) 실용화 제품,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신기한 정보기술(I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행동패턴 인식 로봇’,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3차원 수학체험’ 등 출연연 부스도 일반인이 첨단과학기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래관에서는 로봇, 우주, 드론, 가상현실 등 4개 테마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난대응 인간형 로봇 ‘똘망이’, 달 탐사를 위한 발사체·탐사선 모형, 실시간 촬영을 시연하는 드론, 고해상도 가상현실(VR)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과학문화〃창의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창작 프로그램을 활용한 ‘아이디어 창의교육 체험관’, 체험중심 선진형 과학교육 ‘생활과학교실’, 과학커뮤니케이터 양성 및 활동상을 볼 수 있는 ‘페임랩 광장’ 등이 열린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올해는 광복 70년과 연계해 광복 후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리 과학기술에 대한 자긍심을 얻고, 미래과학을 조망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일상에서 과학기술을 쉽게 체험하고 즐기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메이커(Maker)문화’가 확산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