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업 규모 순위는? 포천 `글로벌 500` 순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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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에서 중국 기업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포천이 23일 공개한 ‘글로벌 500’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 기업 세 곳이 상위 10위권에 랭크됐다.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최다 기업을 배출했다.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13위로 가장 높았다. ‘글로벌 500’ 리스트는 포천이 기업 실적, 자산, 종업원 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부여한다. 지난 3월 발표된 각 회사 회계연도 결산자료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1위는 미국 월마트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회사는 지난해 4856억달러 매출과 163억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 성장했다. 자산은 2037억달러, 종업원 수는 220만명으로 집계돼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업으로 나타났다.

중국석유화학공사는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기업 규모 2위에 올랐다. 네덜란드 로열더치셸을 앞질렀다. 중국석유화학공사는 지난해 매출 4468억달러, 순이익 51억달러를 기록했다. 자산은 3591억달러, 종업원 수 89만명이다. 10위권 내 중국 기업은 이 밖에도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와 중국전력공사로 각각 4위와 7위에 선정됐다.

에너지 기업이 다수를 차지한 상위권에서 자동차 기업 독일 폴크스바겐과 일본 도요타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은 매출 2685억달러, 순이익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 20% 늘어났다. 자산은 4249억달러, 종업원 수는 59만명으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년보다 3% 줄어든 2477억달러 매출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8% 늘어난 19억달러로 조사됐다. 자산 3980억달러, 종업원 수 34만명이다.

한편 포천이 조사한 글로벌 500 기업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유가하락 영향으로 줄었다. 500개 기업 총 매출액은 31조2000억달러로 전년도 31조1000억달러와 비슷했다. 순이익은 1조7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포천 글로벌 500 상위 10개 기업

(자료: 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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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