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과 에너지 문제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민간 중심의 모임이 마련됐다. 1년간 관련 조사와 토론, 연구 등을 진행해 원자력과 관련한 각계각층의 여론을 종합 수렴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원자력과 에너지 미래를 논의하는 민간 전문가 그룹 ‘원자력에너지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출범했다.
미래포럼은 원자력을 포함해 지금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을 위해 국민 여론 수렴과 조사 작업을 벌인다.
김복철 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 김진우 연세대 특임교수,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심준섭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윤원철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윤재영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이태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정주용 한국교통대 행정학과 교수, 허균영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등 10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향후 논의과정에서 필요한 분야 전문가를 추가로 위촉할 계획이다.
연구활동은 전원구성, 기후변화, 통일전력 협력, 원자력안전 4개 분과를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각 분과별로 의제설정, 학습 및 조사, 토론 등 1년 동안 심도 있는 연구와 토론을 거쳐 내년 6월에 보고서 형식으로 성과를 발표한다. 논의 과정과 결과물은 언론·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두 공개한다.
원자력문화재단은 미래포럼이 핵심전략 과제인 정보개방·지식공유·공공소통·대외협력이 융합된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해 국민 소통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호성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에너지를 위해선 원자력 개념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기후변화와 에너지자립, 통일 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 이슈와 원자력 평화적 이용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