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세모자
세모자 성폭행 사건 어머니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방송 중지 요청을 한 배경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세모자 사건 어머니,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중지요청`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에 따르면 방송 이틀 전인 23일 세모자 사건 어머니 이씨는 `세모자카페` 회원 17명과 함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인 안 모PD를 찾아갔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 PD로부터 면담을 거절당했고, 이에 이씨는 방송국 로비에서 `제작진이 두 아들에게 편파적인 질문을 했다`고 항의 했다. 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공정하게 보도하지 않을 것을 확신하며 방송 중지를 강하게 주장했다.
이와 같은 주장에도 제작진이 별다른 대응이 없자, 세모자 어머니 이 씨는 다음날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방송국을 찾아갔다. 작은 아들 손에는 `일기`가 들려 있었지만, 사실 이것은 `일기라기보다는 어머니 이씨의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라며 해당 사진을 공개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앞서 지난 25일 밤 11시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 모자 성폭행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세모자 성폭행 사건`은 어머니 이씨가 온라인에 글을 게재한 후 대중의 관심이 증폭됐다. 세모자는 남편 허목사와 할아버지(목사) 등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혼음, 마약, 성매매 등을 강요당했다고 했다. 특히 두 아들 모두 지속적인 성폭행으로 항문 파열에 몸도 많이 아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것이알고싶다` 취재하면 할수록 의문점만 드러났다. `세모자 성폭행 사건`을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에 따르면 허목사 압수수색 결과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관계 테이프나 CD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마약이나 최음제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세모자가 가해자로 지목한 허목사는 아내 이씨에게 폭력은 가한 적은 있지만 성폭행이나 혼음을 가한 적은 없으며, 사건의 배후에 일명 이모할머니로 부르는 무속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허목사는 자신들의 수십억에 이르는 돈을 빼돌리기 위해 무속인이 아내 이씨를 조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자료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세모자가 허목사에게 당한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학대는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반면 세모자가 당했다고 주장하는 성폭행과 성매매 등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편 그것이알고싶다 세모자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것이알고싶다 세모자, 진짜 소름" "그것이알고싶다 세모자, 저게 무슨 내용이야" "그것이알고싶다 세모자, 진짜 소름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