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론 슈퍼하이웨이’...120m상공에 만들자

“물품 배송용 드론들이 중앙컴퓨터와 위치교신을 하면서 지상 60미터~120미터 이른 바 ‘드론 슈퍼하이웨이’를 내달린다. 도시거주 소비자들에게는 30분내에 물품을 배송할 수 있다. 이들 드론은 인터넷과 연결돼 있어야 한다.”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캘리포니아 에임즈에 있는 미항공우주국(NASA,나사) UTM컨벤션에서 이같은 구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항공우주국(NASA)팀이 무인항공시스템교통운영(Unmanned Aerial System Traffic Management UASTM)시스템을 통해 드론 항공교통 통제시스템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거 김치 아마존드론사업 담당 부사장은 이 슈퍼하이웨이를 이용한 드론은 지상 120미터에서 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느린 속도로 비행하는 드론은 60미터이하에서, 고속 비행 드론은 60~120미터 상공에서 비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높은 120~152미터 상공은 드론 비행금지구역이며, 이 이상의 상공은 이미 미연방항공국(FAA)의 통제를 받고 있다.

아마존이 도시 소비자에게 드론으로 30분내 배송을 실현하기 위해 야심찬 드론 슈퍼하이웨이 구상을 내놓았다. 사진은 아마존의 배송용 드론. 사진=아마존
아마존이 도시 소비자에게 드론으로 30분내 배송을 실현하기 위해 야심찬 드론 슈퍼하이웨이 구상을 내놓았다. 사진은 아마존의 배송용 드론. 사진=아마존
거 김치 아마존드론사업 담당 부사장은 자사의 슈퍼하이웨이를 사용하는 드론은 지상 120미터 상공에서 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느린 속도로 비행하는 드론은 60미터이하에서, 고속 비행 드론은 60~120미터 상공에서 비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높은 120~152미터 상공은 드론 비행금지구역이며, 이 이상의 상공은 이미 미연방항공국(FAA)의 통제를 받고 있다.사진=아마존
거 김치 아마존드론사업 담당 부사장은 자사의 슈퍼하이웨이를 사용하는 드론은 지상 120미터 상공에서 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느린 속도로 비행하는 드론은 60미터이하에서, 고속 비행 드론은 60~120미터 상공에서 비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높은 120~152미터 상공은 드론 비행금지구역이며, 이 이상의 상공은 이미 미연방항공국(FAA)의 통제를 받고 있다.사진=아마존

그는 “비행기가 드론 비행고도로 진입하게 될 경우 드론은 자동적으로 비행기를 회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치부사장은 또한 “드론들은 상호 위치교신 기능을 갖춰야 한다”며 “이 계획에 따라 개발될 중앙컴퓨터시스템과 드론사용자는 고층빌딩 같은 사고위험성 높은 대상 정보를 공유해 자동으로 이 지역을 피해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거리비행 드론은 사전에 비행시간과 장소를 고지해야 하며 인터넷과 연결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드론은 중앙컴퓨터DB에 없는 조류 및 다른 재난사고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하고 있어야 한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수십만대의 드론이 도시위를 날면서 물품배송을 30분 안에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취미용 드론 애호가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는 이들은 현행 미국법에 따라 비행장 근처만 아니면 자신들의 드론을 120미터 상공에서도 아무런 제약없이 날릴 수 있었다. 아마존의 제안대로 된다면 일반 드론을 60미터 이상의 상공에서 날릴 경우 기술적인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실제로 시중에 나와있는 일반 소비자용 릴리,DJI 드론에는 충돌회피기술이 적용돼 있지 않다. 아마존의 제안이 받아 들여진다면 일반 소비자용 드론에도 기본적으로 충돌회피기술이 들어가게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