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이 상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부품 분야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 베트남 법인에 토탈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중국 천진, 동관 등 해외 법인 현지화 전략으로 고객사 밀착 대응과 신규 고객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파인텍(대표 강원일)은 29일 기업공개(IPO)를 선언하며 공모 자금으로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파인텍은 휴대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유닛(BLU)와 LCD, 터치스크린모듈(TSM), 터치스크린패널(TSP) 센서 등 다양한 부품을 설계·제작하는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주력 전방산업인 휴대폰 외에도 태블릿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카메라, 자동판매기 등 응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빛을 균일하면서도 밝게 조정할 수 있는 패턴 형성 기술이 강점이다. 2008년 회사를 설립, 일본에서 들여온 패턴기술을 기반으로 소형 BLU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중국 BOE, 트룰리, 스카이워스, 일본 JDI 등 글로벌 업체가 고객사다. 지난 2011년 동관법인 설립으로 삼성전자 혜주 공장 수요를 확보하면서 중국 업체 대상 영업도 함께 강화했다. 2013년에는 동종업계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세계적인 휴대폰 생산지 전환에 대응하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 밀착 대응으로 주요 고객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형성했다.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부품 모듈화 기술 확보 △현지화 전략을 통한 고객 대응능력 강화 △사업 다각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속적 연구개발로 복합필름과 필름 도광판, 광학필름 등 고부가 제품 다변화에 주력한다. 사업 초기 자체 BLU에 적용하고 점차 타사 BLU까지 판매망을 확장할 예정이다. 투명디스플레이 모듈에 적용하는 엣지BLU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적층기술 등 확보로 디스플레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강원일 파인텍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파인텍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고수익 창출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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