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인터뷰/정영훈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

정영훈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는 “‘아브라카…왓’이 지난해 ‘코코너츠’에 이어 올해도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돼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아브라카… 왓‘은 한국 대표적인 보드게임 작가인 김건희씨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한 작품이다. 현지 특성에 맞는 독특한 그림풍으로 현재 북미, 유럽 등 10개국 이상으로 수출됐다.

정 대표는 “올해 독일에서 올해의 게임 추천 게임으로도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그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브라카…왓’과 같은 보드게임이 국내에서 더욱 사랑 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해외 보드 게임을 국내에 유통시키는 퍼블리싱에만 의존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자체 개발 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당시 처음 내놨던 암산 게임 ‘파라오코드’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기 게임으로 성장했다. 그간 세계 우수 보드게임을 국내에 소개하여 쌓아온 노하우가 녹아든 셈이다.

자체 개발한 제품을 퍼블리싱해 해외 시장으로 보드게임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파라오코드, 코코너츠, ‘아브라카…왓’ 등으로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세계 16개국 이상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성과를 거뒀다.

정 대표는 국내에 아직 보드게임 문화가 정착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정 대표는 “독일이나 프랑스, 영국,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는 가족끼리 친구끼리 보드게임을 즐기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며 “국내도 이런 가족 보드게임 문화가 정착되면 더 많은 게임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