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ON 2015] 美 LA 홀린 한류···CJ E&M `케이콘` 5500억원 파생 효과

CJ E&M이 개최한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 ‘케이콘(KCON)’이 창조경제 핵심 모델로 안착했다.

CJ E&M은 앞으로 케이콘 개최 지역을 미국 중부, 중국 등으로 확대해 초대형 글로벌 대·중소기업 상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CJ E&M이 개최한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 ‘케이콘(KCON)’이 창조경제 핵심 모델로 안착했다.
 CJ E&M은 앞으로 케이콘 개최 지역을 미국 중부, 중국 등으로 확대해 초대형 글로벌 대·중소기업 상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CJ E&M이 개최한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 ‘케이콘(KCON)’이 창조경제 핵심 모델로 안착했다. CJ E&M은 앞으로 케이콘 개최 지역을 미국 중부, 중국 등으로 확대해 초대형 글로벌 대·중소기업 상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CJ E&M은 지난 1일과 2일(현지시각) 이틀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와 스테이플즈 센터에서 ‘케이콘 2015’를 진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케이콘은 한류 가수 콘서트와 더불어 국내 대기업·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이는 복합 컨벤션 행사다.

지난 4월 일본에서 개최한 ‘케이콘 2015 재팬’과 LA·뉴욕 케이콘 참관객 수를 합하면 8만5000명에 달하는 현지인이 참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기록한 4만4000명보다 갑절가량 많다. 1회 케이콘 참관객이 1만명 수준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3년 만에 8배 이상 성장했다.

케이콘을 총괄한 신형관 CJ E&M 상무는 “그동안 미국 LA에서만 진행한 케이콘을 올해부터 일본, 뉴욕 지역으로 확대·개최했다”며 “한류 콘텐츠 확산과 중소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케이콘이 지난해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형관 CJ E&M 상무(오른쪽)과 길성미 CJ E&M 아메리카 마케팅 총괄(CMO)이 케이콘 2015 개최에 관해 설명했다.
신형관 CJ E&M 상무(오른쪽)과 길성미 CJ E&M 아메리카 마케팅 총괄(CMO)이 케이콘 2015 개최에 관해 설명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도요타는 지난해에 이어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농심, 아시아나, 아이오페, 네이버 등 한국 기업은 올해부터 케이콘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다.

길성미 CJ E&M 아메리카 마케팅 총괄(CMO)은 “케이콘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기존 스폰서가 지원 규모를 확대한 것은 물론이고 신규 스폰서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J E&M은 올해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40개 중소기업을 LA 케이콘에 초청했다. 현지 고객·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케이콘 한류 콘텐츠가 파생하는 낙수효과가 기대됐다.

이정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본부장은 “케이콘은 대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동반 성장 플랫폼”이라며 “정부와 함께 (케이콘 참가) 예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팝 관련 중소업체가 케이콘 2015 LA 컨벤션 행사장에서 상품을 판매했다.
K팝 관련 중소업체가 케이콘 2015 LA 컨벤션 행사장에서 상품을 판매했다.

올해 케이콘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지난해보다 갑절 증가한 5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콘을 참관한 8만5000명을 기준으로 한국 기업 수출 증가 효과는 4514억원, 관광 유발 효과는 584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홍보효과도 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슈퍼주니어, 씨스타, 신화, AOA 등 한류 가수가 대거 출연한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은 케이콘 백미였다. 1만5000장에 달하는 관람 티켓은 매진에 가까운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뜨거운 현지 반응을 나타냈다. 티켓 구매자 가운데 90% 이상이 미국 국적 소지자로 확인됐다.

신 상무는 “케이콘은 매년 규모가 두 배씩 성장하며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으로 자리 잡았다”며 “미국 중부는 물론이고 중국 등으로 케이콘을 확대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