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5월 이후 해상에서도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육지에서 100㎞ 떨어진 해상에서 LTE 통신을 지원하는 ‘초고속 해상 무선통신망(LTE-M)’ 시험망을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LTE-M 구축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연구개발사업 일환이다.
LTE-M은 해상에서 고속으로 데이터 통신을 가능케 하는 네트워크로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속 데이터 통신 혜택을 누리지 못한 인근 해역 선박도 LTE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LTE-M은 재난망과 연계돼 소형선박 운항 안전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016년 5월까지 동해안에 ‘LTE-M’ 시험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높은 고도에 위치한 해안 기지국에서 고성능 안테나를 통해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동일한 700㎒ 주파수 대역을 통해 전파를 송출하면 선박에서 이를 수신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100㎞ 장거리 해상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고성능 안테나 △습도가 높고 바람이나 염분 등에 쉽게 노출되는 특수한 해상환경에서 안정적으로 LTE 신호를 수신하는 해상 전용 LTE 라우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승원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SK텔레콤의 통신 노하우와 모든 기술 역량을 집중해 아직 누구도 시도해보지 못한 해상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사업의 통신 인프라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적 기반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