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프릭 업` 일반에도 공개

아프리카TV가 콘텐츠 제작공간인 스튜디오를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와 시청자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일부 전문가만 사용하던 스튜디오 문호를 열어 새로운 방송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려는 시도다.

아프리카TV,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프릭 업` 일반에도 공개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콘텐츠 제작공간 ‘프릭 업(Freec UP)’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약 200평 면적에 조종실, 편집실, 녹음실, 풀 HD방송 시스템 등을 갖췄다. ‘프릭업’은 아프리카TV가 지난 1일 그래텍 ‘곰eXP스튜디오’를 인수한 공간이다.

‘프릭 업’은 독자적인 아프리카TV 콘텐츠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프로듀서나 제작자가 만들고 시청자가 일방적으로 보는 기존 방식이 아닌 기획부터 제작까지 사용자가 함께 하는 콘텐츠 제작에 활용된다. 아프리카TV는 앞서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조인트 벤처 ‘프릭’을 세웠다.

‘프릭 업’ 오픈으로 콘텐츠 제작 공간과 기술 자원도 확보하게 됐다.

콘텐츠 결과물은 우선 e스포츠 분야에서 나올 예정이다. 과거 e스포츠 전용 공간으로 쓰였던 인프라와 아프리카TV가 가진 e스포츠 기획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조인트 벤처 프릭과 아프리카TV가 만드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이곳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사용자와 함께 콘텐츠를 만드는 BJ에게도 개방된다. 아프리카TV는 젊은 1인 창작자를 육성하기 위한 BJ아카데미도 이곳에 만들 방침이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프릭 업’으로 수많은 비주류 창작자도 전문 제작 역량을 접목시킨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