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 체계 강화

과학기술을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체계가 강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 산하에 ‘중소기업전문위원회’를 신설키로 하고 위원 공모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중기전문위는 부처별로 나뉜 중소·중견기업 지원 정책을 조율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신설한다. 현재 중소기업 지원 정책은 미래부, 산업부, 중기청 등 여러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처 간 중복이나 정책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전까지 국과심 산하 기계소재전문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정책을 일부 담당했는데 보다 전문적 지원을 위해 전담 전문위를 만들게 됐다. 중기전문위가 신설되면 국과심 운영위 산하 전문위는 9개로 늘어난다.

중기전문위는 부처별로 나뉜 중기 지원정책을 통합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가 지난 5월 ‘정부 R&D 혁신방안’에서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지원체계를 개편한 데 따른 각종 후속조치도 지원한다. 정부는 R&D 혁신방안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려 △국과심 내 산업계 비중 확대 △상용화 연구과제 수행기관을 중소·중견기업 △출연연·대학 중소기업 연구소화 △중소기업 국가 연구시설장비 활용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중기전문위는 10명 내외로 구성할 예정이며 추천을 받은 산학연 전문가 중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현재 위원 추천을 받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전문위는 부처별 중소기업 정책을 조율해 체계적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며 “위원 추천을 받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을 마치고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