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발전소 창조경제타운, 월드가전쇼에 데뷰

창조경제타운 출범 후 약 2년간 성과가 이달 7일부터 3일간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가전 브랜드 쇼에서 공개된다. 가전 박람회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 주관으로 창조경제타운의 다양한 사업화 사례 중 IT와 가전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 성과를 모은 공동전시관이 마련된다.

파이브지티의 얼굴인식 단말기
파이브지티의 얼굴인식 단말기

창조경제타운은 국민의 아이디어를 가치화하는 대한민국 사업 아이디어 플랫폼을 기치로 2013년 9월 오픈한 온라인 공간이다. 전문적인 기술과 자본이 없는 일반인 혹은 기업이라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정부와 기관 등이 나서서 사업 실현을 돕자는 취지로 개설했다. 아이디어 발굴과 제안을 위한 공모전, 전문가 멘토링, 사업화와 마케팅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대한민국 가전 박람회에서 반디통신기술은 스마트폰으로 전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전등스위치를 선보인다. 기존 건물에 별도의 배선공사 없이 스위치만 교체하면 되는 것이 강점이며 통신사 등에서 서비스 예정인 홈 통합 플랫폼에도 연동이 가능하다. 전등을 키고 끄는 기본적인 기능에서 타이머 설정, 방범, 알람 등 여러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파이브지티는 영화 미션임파서블 등 헐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얼굴인식 단말기를 전시한다. 단말기 앞에 사람이 서면 적외선 카메라가 얼굴 데이터를 인지하고 저장된 정보와 비교하여 출입을 제어한다. 특정 표정에 대해 위급상황을 판별하여 경찰서에 신고하는 등 스마트 보안기능도 갖추고 있다.

헬스 기구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마트 운동기구도 체험할 수도 있다. 어뮤즈웨이가 선보이는 X-바이크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운동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실내자전거에 게임, 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결합해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블루투스, RF통신 등 첨단 ICT 융합기술이 응용되어 있다.

우는 아기를 안고 어쩔 줄 모르는 초보 엄마를 위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아코가 선보이는 아기울음 분석 앱 ‘크라잉베베’는 사전 등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아기가 왜 우는지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배고픔, 졸림, 트림, 불편함 등 아기 울음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방법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육아 정보검색, 성장일기, 커뮤니티 공유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다.

이 밖에 LED조명기기(아이클),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는 멀티탭(에이블루), 칫솔살균기(클라시스)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제품을 전시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