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부실 책임을 묻는 장관 교체 인사다. 신임 고용복지 수석에는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정 내정자는 서울고, 서울대 의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료 경험을 쌓았다. 2008~2013년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지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정 내정자는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 경험으로 한국 의료 체계 전반에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고 있어 공공 의료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신임 수석은 현 새누리당 의원으로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거쳤다. 민 대변인은 “김 신임 수석은 복지·여성 정책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오는 6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