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투스, 국내 파트너십 재편 "무정지 서버 시장 재공략"

스트라투스테크놀로지가 국내 무정지 시스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국내 파트너 체계를 재편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하드웨어(HW)뿐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SW) 공급에도 확산한다.

이동홍 스트라투스코리아 이사
이동홍 스트라투스코리아 이사

닉 닌드라 스트라투스 아시아태평양 영업·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서비스 중단 없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8세대 서버를 한국에 출시했다”며 “독점적 한국 총판 체계도 전환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새로 출시된 무정지 서버는 인텔 하스웰 CPU를 채택했다. 기존 모델보다 70% 이상 성능이 향상돼 미션크리티컬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닌드라 부사장은 “이번 8세대 서버는 48개 논리적 프로세싱 자원을 가진 고성능 무정지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며 “핵심 업무에 적용되는 데이터베이스(DB) 서버와 통합 가상화 플랫폼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 수요에 따른 파트너십 전환도 발표했다. 지금까지 특정 총판이 스트라투스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기술지원과 서비스에 미흡했다는 판단에서다. 스트라투스는 국내 5개 파트너사에 지속적으로 기술지원·서비스·마케팅을 교육하며 에코 시스템을 구축한다. 신규 파트너 유치도 검토 중이다. 이동홍 스트라투스코리아 이사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시스템 안정성과 고가용성이 중요해지는 제조·공공·통신·금융 분야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최근 국내 ICT 기업과 금융권 구축 성과를 토대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버 운용에 필요한 관련 SW 시장도 공략 대상이다. 스트라투스는 세계 시장에 HW 제품과 SW 제품이 7대 3 비중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SW가 매출 50% 가까이 차지해 성장 속도가 빠르다. 스트라투스코리아에서도 SW 분야가 전년대비 200% 성장률을 보였다. 닌드라 부사장은 “한국 협력사 등에서 스트라투스 SW를 핵심 기술로 채택해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스트라투스는 경쟁사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한 SW를 장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