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는 노예가 아닙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가 택배차량 진입을 막고 ‘걸어서 배송하라’는 통보를 하자 CJ대한통운, 한진택배, 현대택배, 로젠택배 등 택배 업체 측이 택배를 반송할 수밖에 없는 사연의 사진이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에는 “해당 배송지 아파트의 택배차량 진입 금지로 모든 택배사들이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당하게 차량진입해서 배송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이라고 적혀있다.



실제로 해당 아파트측은 단지 내 지상에 차량이 출입하는 것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걸어서 들고 가는 시간과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시라~!! 참 갑질도 여러 가지.. 징해.....”, “주민들이 더 힘들거 같은데요. ㅋㅋ 뭐지요? 이런 한심한 아파트...” “높으신 아파트 관리실과 입주민 대표회의 슈퍼 갑질!” 등 의견을 보이며 아파트 주민들에 대해 싸늘하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아파트 관련 지난 2012년 3월에 게재된 ‘고급 아파트 낮에 이불 털지 마세요?’ 등의 뉴스 사진도 다시금 화제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부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장이 게재됐다.

벽보에는 “당 아파트는 서민아파트가 아닌 평수가 큰 고급아파트 입니다. 이점을 잘 인식하고 계시는 주민들께서는 아파트 이미지와 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철탑 문제의 해결로 당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즈음에 한 가지 당부 드립니다. 다름 아닌 낮 시간에 베란다에서 옷이나 이불을 터는 문제입니다, 외부에서 보면 서민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관경(광경의 오타로 추정됨)인 바 주민여러분의 협조 당부 드립니다. 옷이나 이불을 터시고자 하시면 낮 시간이 아닌 밤에” 라고 쓰여 있다.

사진을 접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서민 아파트에 가서 털어오면 되겠네...”, “이런 천박한 문장을 봤나... 그래서 몇 평인데? 심보는 쪽방인 주제에”, “이불 등은 베란다에서 털면 안되는걸 고급진 아파트분들은 모르나보네”, “서민아파트 아닌 평수가 큰 고급 아파트에서 하루 쓰던 이불은 버리고 매일 새로 사야지 쪽팔리게 빨아쓰나?” 등의 의견을 나태내고 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