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학생들이 인공위성을 직접 제작해봄으로써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2015 캔위성 체험·경연대회’ 본선을 6일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대회는 미래부가 주최하고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주관한다. 2012년도에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캔위성 체험·경연대회는 초·중등부 26팀, 고교부 38팀, 대학부 24팀이 참가 신청했으며 2단계 심사를 거쳐 고교부와 대학부 각 10팀을 선발했다.
본선에서는 학생들이 위성을 직접 기획·개발해 위성임무 창의성과 개발성과를 겨룬다. 로켓을 이용한 캔위성 발사를 통해 기술력, 임무수행능력 등을 평가하며 오는 13일 결과발표회에서 각 팀 성과를 최종판단해 순위를 결정한다. 부문별로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을 선정하며 상금과 해외 캔위성 참관 기회를 제공한다.
캔위성은 위성 구성요소를 단순화해 음료수 캔 형상에 구현한 교육용 모사위성이다. 기구나 소형 과학로켓을 이용해 상공 수백미터에서 낙하하면서 위성처럼 사전에 계획된 일련의 임무를 수행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우주개발 선진국도 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캔위성 경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쉽게 인공위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 함양에 도움을 주는 캔위성 체험·경연대회가 우리나라 대표 과학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