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월정액 VoD 수요 공략···T멤버십 혜택 확대

SK브로드밴드 IPTV B tv가 SK텔레콤 T멤버십 포인트 혜택 대상을 비지상파 월정액 주문형비디오(VoD) 상품으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 가입 고객에게 제공한 T멤버십 포인트를 다양한 IPTV 월정액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SK브로드밴드, 월정액 VoD 수요 공략···T멤버십 혜택 확대

SK브로드밴드는 이달부터 SK텔레콤 T멤버심 포인트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B tv 월정액 VoD 상품군을 CJ E&M, JTBC, 채널A 비지상파로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T멤버십 포인트 할인 혜택은 영화(프리미어)·지상파 월정액 상품 구매 시에만 사용할 수 있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해당 월정액 상품에 가입한 첫달 T멤버십 포인트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월정액 상품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IPTV 업계는 월정액 상품 가입자 수를 늘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지상파·영화로 한정했던 월정액 상품군을 글로벌 제작사 드라마, 종합평성채널(종편)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17년 고정형TV, VoD, N스크린 시청률 등을 합한 ‘통합시청률’을 도입한다. 시청률이 방송광고 수주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VoD 판매량은 전체 매출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300만가구를 웃도는 전체 가입자 수 가운데 약 20%를 월정액 상품 가입자로 확보했다. SK텔레콤 T멤버십 포인트 혜택 대상 상품이 3개 비지상파로 확대되면서 월정액 상품 가입자 수 규모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에 따라 3000원~1만원에 달하는 첫달 월 요금 부담이 절반으로 줄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VoD 수요가 늘면서 건당 평균 단가가 낮은 월정액 상품 가입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유료방송 업계가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VoD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