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그래픽 전시회 시그라프(‘SIGGRAPH)에 우수한 우리 문화기술(CT)이 대거 선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9일부터 5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시그라프 2015’에 에프엑스기어, 씨투몬스터 등 7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콘텐츠진흥원은 문화기술(CT) 공동관을 운영해 기업과 기관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지난해 3D 유체시뮬레이터 ‘플럭스’를 선보였던 에프엑스기어는 올해 헤어시뮬레이션 ‘에프엑스헤어(FXHair)’ 최신제품을 공개한다. 미국 애니메이션 기업 블루스카이 스튜디오가 눈여겨보는 기술이다. 블루스카이는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와 ‘아이스 에이지’를 제작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에프엑스기어는 CT와 패션을 융합한 가상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도 내놓는다.
씨투몬스터는 콘텐츠제작 기획 소프트웨어 ‘웜홀’로 북미 시장 문을 두드린다. 웜홀은 지난해 레트로봇, 올리브스튜디오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영화예술대와 선전키노비주얼디지털테크놀로지, 칠레 와일드 펀치 스튜디오 등에 판매계약을 체결한 제품이다.
이 밖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손동작으로 컴퓨터 화면 속 대상물을 만드는 3차원 기술 △브이플랩은 이미지 인식 솔루션 △아리아나는 증강현실(VR) 기술 ‘크레용팡’ △더블유공간정보기술은 디지털 문화체 체험 인터랙티브 복구 시뮬레이션 등을 각각 출품한다.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은 “시그라프는 세계적인 CT 기업 300여개사가 모여 기술을 경연하고 거래하는 중요 시장”이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