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재규어가 수입 콤팩트 세단 시장에 ‘XE’로 도전장을 던졌다.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격돌할 전망이다.
재규어코리아(대표 백정현)는 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 신차 공개 행사를 열고, 내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백정현 대표는 “재규어 XE는 재규어랜드로버가 향후 5년간 선보일 50여종 신차 계획의 신호탄”이라며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으로 젊은 고객층에게 다양성을 제공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 XE는 5개 세부 모델로 구성된다. 2.0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XE R-스포트 △XE 포트폴리오 △XE 프레스티지, 2.0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XE 프레스티지,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모델 △XE S 등이다. 판매 가격은 4760만원부터 6900만원(부가세 포함)까지로 책정됐다.
재규어 XE는 차체 75% 이상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 경량화와 차체 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재규어 세단 중 가장 가볍고, 강성이 높은 차제를 자랑한다. 공기저항계수도 역대 재규어 모델 중 최저인 Cd 0.26으로 역동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위해 차체 무게 배분은 50대 50으로 설계됐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최초로 자체 제작한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XE에 처음 도입됐다. 최고출력 180마력,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6g/㎞로 고성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340마력, 45.9㎏·m 성능을 자랑한다. 2.0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6㎏·m 동력성능을 갖췄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 XE 출시를 기점으로 혁신적인 신차와 새로운 세그먼트 개발,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한 고객 우선주의로 수입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2017년까지 27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하고 올 가을 분당 수내동에 정비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하는 등 고객 만족 향상을 통해 수입차 시장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와 함께 도로교통안전 캠페인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