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가 소프트웨어(SW) 교육과 SW개발 공모전 등에 폭넓게 적용되면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도입이 가속화하면서 주최자와 개발자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과 공공에서 SW 개발자 공모전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 시간과 비용 효율을 높이고 있다.
SAS코리아는 최근 SaaS를 통해 ‘SAS 마이닝 챔피언십’ 등 공모전을 진행한다. 빅데이터 시대를 이끌어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10월 7일까지 치러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진행하는 SAS 마이닝 챔피언십은 미래 데이터과학자를 꿈꾸는 전국 대학생을 상대로 추진한다. SAS 솔루션으로 외부 공공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다. 과제에 따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직접 예측에 나선다.
지금까지 참여자가 공모전 참여 전 데스크톱PC나 노트북PC에 특정 솔루션을 설치하고 교육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으나 SaaS 적용 후 개인 컴퓨터에 직접 SW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SAS코리아 관계자는 “개발자 교육과 솔루션 설치에 한 달 이상 시간을 투자했다”며 “그러나 SaaS로 진행한 뒤 운영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공에서도 SaaS를 통한 공모전 준비가 한창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클라우드 SaaS 모델을 개발하는 ‘K클라우드 스타’를 추진한다. 국내 개발자·학생에게 전문 교육과 개발 환경을 지원해 우수한 SaaS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해 참여자는 SaaS 모델을 직접 개발할 수 있다. 정부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사업화도 지원한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교육·SW 개발자 대회 등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교육·공모전 주최 측에서는 운영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개발자는 쉽게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SaaS 시장이 성장하면서 교육센터와 온라인 교육 등 SW 교육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SW 교육 방식과 다른 형태로 전환되는 데 SaaS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SaaS의 다양한 이점이 산업계뿐 아니라 교육 분야에도 적용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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