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화웨이에 슈퍼아몰레드 공급?

화웨이가 차기 구글넥서스폰에 삼성의 슈퍼아몰레드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머니DJ(理財網新聞),G포게임스 등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다변화와 함께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화웨이에 샘플을 보낸 데 이어 향후 수개월간 공급할 수 있는 물량까지 제시하면서 가능성을 타진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용으로 공급돼 왔다.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다. 최근 수분기 동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은 부진하다.

삼성의 풀HD(2K),4K, 8K 아몰레드디스플레이 화면비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삼성의 풀HD(2K),4K, 8K 아몰레드디스플레이 화면비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이런 가운데 화웨이는 지난 분기 중 샤오미에 이어 중국시장 점유율 2위(삼성은 4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EU)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스마트폰업체들 가운데 오포와 비보에 슈퍼아몰레드패널을 공급하고 있지만 공급량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연내 나올 전망인 아몰레드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차기 넥서스폰 공급자로도 알려지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로서는 놓칠 수 없다.

중국에서 나온 보도에 따르면 차기 화웨이 넥서스폰은 5.7인치 QHD(2560x1440) 아몰레드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문이 맞는다면 화웨이의 차기 구글 넥서스폰에는 삼성 아몰레드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보도는 화웨이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디스플레이를 자사의 고유모델에 넣을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전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