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UHD 가입자 3만 돌파···마케팅으로 후발주자 한계 넘는다

KT스카이라이프 초고화질(UHD) 방송 상품 가입자 수가 이달 기준 3만가구를 돌파했다.

월 평균 1만5000가구에 달하는 신규 가입자를 끌어 모으며 UHD 방송 시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유료방송 사업자 가운데 가장 늦게 UHD 방송 시장에 진입한 후발주자의 한계를 공격적 마케팅 전략으로 극복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오른쪽)가 8일 `UHD 론칭 기념 수퍼쇼`에서 스카이라이프상에 당첨된 정지혜씨(가운데), 이지애 아나운서와 기념촬영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오른쪽)가 8일 `UHD 론칭 기념 수퍼쇼`에서 스카이라이프상에 당첨된 정지혜씨(가운데), 이지애 아나운서와 기념촬영했다.

KT스카이라이프(대표 이남기)는 지난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UHD 론칭 기념 수퍼쇼’를 진행했다.

지난 2개월간 진행된 UHD 론칭 기념 프로모션에 참가한 응모자 가운데 4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최고 1억원 상당 경품을 증정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KT스카이라이프가 계열 채널 스카이엔터, 스카이드라마로 수퍼쇼를 전국에 생중계한 것을 감안하면 UHD 상품 홍보 효과는 최소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2개월간 진행한 프로모션에 총 6만5000명을 웃도는 응모자가 몰렸다”며 “앞으로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 UHD 방송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3채널 UHD 방송을 론칭하면서 다양한 대국민 마케팅·홍보 활동을 동시에 추진했다. 대대적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해 UHD 상품 상용화 이전부터 1만2000명을 신규 가입자로 확보했다. IPTV, 케이블TV 경쟁업계가 UHD 가입자 1만명 고지를 넘어서는 데 수개월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독도, 백령도, 마라도, 설악산 4개 도서·산간지역에 UHD 방송을 보급하는 ‘UHD 원정대’를 운용하며 위성 UHD 광역성을 알리기도 했다.

KT스카이라이프 UHD 상품 가입자는 지난 6일 기준 3만1890가구로 집계됐다. 7월 한달 간 신규 가입자 수는 전월(8972가구) 대비 219% 증가한 1만9673가구로 나타났다.

위성 UHD 단품 신규 가입자 수는 1만335가구로 6월(3691가구)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실적을 거뒀다. 위성 UHD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UHD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신규 가입자 수는 9338가구로 나타났다. 5281가구에 그친 전월 대비 4000가구가량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6~7월은 유료방송 업계 전통적 비수기지만 꾸준히 UHD 상품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위성 UHD 방송 대중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 UHD 상품 가입자 증가 추이(단위:가구)>


KT스카이라이프 UHD 상품 가입자 증가 추이(단위:가구)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