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뿌리기업을 돕는 뿌리기술지원센터가 10곳으로 늘어난다. 온라인으로 뿌리기업 기술애로를 해소하는 사이버 뿌리기술지원센터도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 원주, 대구, 전남 순천 3개 지역에 뿌리기술지원센터를 추가 구축하기로 하고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10일 밝혔다.

뿌리기술지원센터는 지역별로 특화된 뿌리산업에 맞춰 기업이 공동 활용하는 공간과 시제품 제작 장비를 지원한다. 센터 전문 인력이 뿌리기업 기술애로 해소를 돕는다.
현재 경기 시흥, 전북 김제, 경남 진주, 광주, 경북 고령, 부산, 울산 등 7개 지역에서 구축 사업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
3개 지역이 추가로 구축되면 뿌리기술지원센터는 전국 10개소로 확장된다. 중소 뿌리기업이 회사 소재지와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뿌리기술 개발과 시제품 제작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산업부는 신규 3개 센터를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춰 전문화한다. 원주는 자동차부품·의료기기 산업, 대구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 산업에 특화한다. 순천은 금속소재·조선 산업과 연계를 강화한다.
산업부는 앞으로 4년간 3개 센터에 장비 구입비로 국비 약 300억원을 투입한다. 센터 건축비는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이 부담한다.
산업부는 뿌리기업 장비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연내 사이버 뿌리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장비·전문가 정보 검색, 기술애로 상담, 장비사용 예약 등을 온라인 상에서 지원한다.
기존 7개 지역 사업을 담당하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내부 인력을 센터로 전환 배치해 인력을 확충한다. 생기원 내에 뿌리기술지원단을 신설해 전국에 산재된 뿌리기술지원센터를 통합 관리한다.
산업부는 지역 중소기업 뿌리기술지원센터 활용도를 높이고자 지역설명회, 홍보책자 제작·배포 등을 수시 실시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