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샀더니 `가글`이...중고 거래 황당 백태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물품 거래 후, 구매자들이 황당한 물건을 받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사기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 더치트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6를 구매한 이씨는 판매자로부터 가글을 택배로 받았다. 용의자는 본인 명의가 아닌 아버지 계좌로 돈을 보내달라며 타인의 계좌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폰6 대신 배송 된 가글(자료-더 치트)
아이폰6 대신 배송 된 가글(자료-더 치트)

지난 7월 28일에는 카메라를 구매한 백씨가 신발을 배송받기도 했다. 용의자는 피해자 백씨에게 본인의 얼굴과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며 입금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물품 대신 쓰레기를 보내는 사기범들도 있어 피해자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더치트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 시 안전거래를 이용하고, 더치트에서 판매자의 연락처, 계좌정보에 대한 피해이력이 있는지 여부를 조회해야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신중한 거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