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성남시, 지자체 첫 빅데이터 기반 시민주치의 도입

성남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민 대상 빅데이터 기반 주치의 제도를 도입한다.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등록된 주치의 통해 지속적 관리가 가능하다.

성남시는 올해 말까지 빅데이터 기반 시민주치의 제도 도입 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년간 시범사업을 진행 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성남시 시민주치의는 100만 시민 중 만성질환 등 건강관리 대상자와 1차 의원 의사를 연결, 환자 누구나 주치의를 갖도록 하는 제도다. 시민주치의 실행 방안은 1차의원 의사와 협의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해 과학적 시민주치의 운영방안도 수립한다.

맞춤식 건강관리시스템 구축과 1차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한다. 참여 의료기관 대상 시민 행복병원 지정으로 공공 의료벨트를 만든다. 시민주치의로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건강 생활권도 보장한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관련 데이터를 확보, 성남시민의 의료이용 형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개인정보는 식별할 수 없도록 한다.

2017년 9월 개원 예정인 성남시립의료원과도 연계한다. 성남시립의료원은 2013년 11월 성남시 태평동 옛 시청사 부지에 8만1000㎡ 규모로 건립된다. 22개 진료과와 501병상을 갖춘다.

민후식 성남시 시민주치의제도시행TF팀장은 “연구용역으로 시민주치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민 전체 대상으로 하는 것은 지자체 중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