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텍, 의료기기 전문기업 자원메디칼 인수

디오텍은 자회사 힘스인터내셔널을 통해 의료기기전문기업 자원메디칼 지분 모두와 경영권을 226억원에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원메디칼은 체성분 분석기·혈압계를 개발하는 회사다. 디오텍은 자원메디칼 의료기기 기술·제품 라인업과 자사 정보기술(IT) 역량을 융합한 u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한다.

자원메디칼은 1993년 설립돼 병원용 혈압계와 체성분 분석기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 등 글로벌 10여개국 이상에 체성분 분석기를 수출하면서 해외 매출 증가세가 높다.

디오텍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가진 자원메디칼 인수를 위해 신중한 검토를 진행했다. 지난해 힘스인터내셔널 인수 때부터 SW기술로 제품 혁신이 가능한 산업과 사업기회를 찾았다. 힘스인터내셔널과 함께 자원메디칼을 디오텍 미래 성장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지속 협상을 진행했다.

곽민철 디오텍 대표는 “스마트폰 기반 사업의 급속한 환경 변화에 디오텍은 또 한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이 필요했다”며 “작년에 인수한 힘스인터내셔널은 전년 대비 20% 수준 해외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자원메디칼과 힘스인터내셔널을 합병해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