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연내 후강퉁 서비스에 나선다.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은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광대(光大)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어 중국 증권사와 네 번째 업무제휴를 맺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중에 광대증권과 매매시스템을 개발해 후강통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주식 거래 서비스뿐 아니라 광대증권에서 발간하는 리서치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현지의 전문 투자정보를 발 빠르게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한국과 중국의 시장 특성에 대한 전문적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해 양국 투자자들에게 교차 판매함으로써 글로벌 영업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내 우량기업 IPO 등 해외 투자은행(IB)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광대증권은 광대은행, 광대영민인수보험 등을 보유한 중국 광대그룹 계열사로 1996년 설립돼 2009년 중국A주 시장에 상장된 중국 내 10위권의 종합증권사다. 브로커리지, 고객자산관리, IB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김영선 해외사업본부장은 “중국은 세계 2위 금융시장으로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 성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 의지가 더해져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 광대증권, 홍콩 광대증권과 3자간 MOU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