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무선설비 구매·설치’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LTE-R는 철도기술연구원이 주축이 돼 2010년부터 개발한 세계 최초 LTE 기반 철도 무선망이다. SK텔레콤은 내년 11월 말까지 부산도시철도 1호선 41㎞ 구간 전체에 LTE-R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는 30여년간 사용해 온 초단파(VHF) 통신망을 LTE망으로 교체한다.

관제사, 기관사, 역무원, 유지보수원 간 개별·그룹·긴급통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재난상황 발생 시 경찰서와 소방서 등 재난관련 기관에 즉시 알림이 통보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SK텔레콤은 LTE 통신 방식 특성을 활용해 열차 안전운행 네비게이션, 열차 내 영상 전송, 영상통화 앱 등 데이터 중심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구축한다.
권송 SK텔레콤 기업솔루션부문장은 “SK텔레콤은 지난 30여년간 첨단 이동통신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끌어 왔다”며 “그간의 경험과 앞선 LTE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LTE-R 구축 사업은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해 향후 재난망과 연계도 용이할 전망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