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역대 최다 규모인 1만500명을 신규 채용한다. 그룹 1차 협력사도 1만7000명을 고용하기로 해 청년 고용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9500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데 이어 그룹 차원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연간 1000개 이상 청년 일자리를 추가 확대한다. 이에 따라 올해 현대차그룹 채용은 1만500명까지 확대돼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도입 등으로 올해 그룹 연간 신규 채용 규모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며 “청년 실업 해소와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려는 현대차그룹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사상 첫 1만명 신규 채용에는 노조 협조 여부도 중요하다. 현대차그룹은 조만간 계열사별로 근로자 대표와 임금피크제 적용 범위 및 방식 협의를 시작하고 적극적 동참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청년 고용 확대 및 고용 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젊은 인재에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 울산, 대구 총 5개 지역에서 ‘2015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인 행사는 부품 협력사 및 정비 협력사에서 원·부자재 및 설비부문 협력사까지 전국적으로 총 36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1차 협력사는 1만7000여명을 신규 채용할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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