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온라인게임을 계속 내놓는 이유, "노하우는 결국 이어진다"

모바일 게임 홍수 속에서도 PC플랫폼 게임을 꾸준히 내는 회사가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그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애스커’ ‘블레스’ 등 자체 제작 온라인게임을 두 종 출시한다. 애스커가 25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들어간다.

김종찬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
김종찬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

‘애스커’ ‘블레스’ 두 개 게임을 총괄하는 김종창 네오위즈 부사장은 “시장 무게 중심이 모바일게임 쪽으로 간 것은 맞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용 게임이 줄 수 없는 재미를 PC온라인게임은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스커는 온라인액션게임(MORPG)이 주는 호쾌한 조작감에서, 블레스는 여러 명이 한꺼번에 접속해 즐기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특유의 쾌감과 재미가 이용자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결국 어떤 콘텐츠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리지, PC냐 스마트폰이냐는 플랫폼 논쟁은 그 다음”이라며 “20년간 증명해온 것처럼 여전히 PC 온라인 게임이 콘텐츠로서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애스커와 블레스는 개발단계에서 이미 해외 진출을 확정지었다. 온라인게임 제작 기근이 이어지는 가운데 쓸 만한 지식재산권(IP)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국내 출시 이후 애스커는 중국, 블레스는 중국과 대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 앞서 애스커는 국내에서 50만명, 블레스는 100만명 이용자 확보가 목표다.

김 부사장은 애스커, 블레스 개발에서 쌓은 노하우가 결국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경쟁력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게임이 성공하면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을 만드는 등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을 주력으로 커 온 회사”라며 “서비스, 배급에서 쌓아온 게임 사업 노하우를 애스커와 블레스를 계기로 자체 제작능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전사적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