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이끄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한종호)는 지난 18일 개소 100일을 맞아 강원도를 혁신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 강원’ 비전을 선포했다. 모바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모바일 온리, 고 글로벌(Mobile only, Go Global)’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강원도 전통산업에 네이버 ICT를 융합해 기존 산업을 혁신하고 모바일을 통해 강원도의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목표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강원도는 국내 최고 청정 자연환경과 미래형 생태산업에 필요한 요소를 겸비했다”며 “헬스케어, 농업, 관광 등 강원도 전략산업에 모바일과 글로벌을 접목해 신성장 산업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분야는 관련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 플랫폼 확장으로 국내를 넘어 원격 진료 해외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는 농업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강원무역 등 여러 유관기관과 협의해 도내 농업인과 중소상공인이 만든 상품과 서비스의 글로벌 판로 확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원도 특화 콘텐츠를 찾아 지원하는 맞춤형 관광 사업도 추진한다. 강원도 산악 지형 ‘스마트 관광 지도’ 구축과 함께 도내 관광자원 정보를 이용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관광 큐레이션 서비스 ‘고(GO)’를 연내 선보인다. 다국어 서비스를 추가해 해외 관광객 유치도 도울 예정이다.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도 지원한다. 센터는 연말까지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0여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해 온라인 청년창업가, 해외진출 창업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일반인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K-CROWD’도 이달 공개한다. 센터는 지난 4월 ‘평창 동부5리’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K-CROWD 시범사업으로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벌써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며 “센터를 통해 강원도가 창조경제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