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대표 유구현)는 업그레이드된 ‘FDS(부정사용방지시스템)’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FDS는 빅데이터를 토대로 고객의 평소 카드사용 패턴과 상이한 거래가 발생할 경우 위·변조나 분실·도난카드 등 카드 부정사용으로 인식하고 고객에게 경고를 알리는 시스템이다.
우리카드가 리뉴얼한 시스템은 분실·도난, 위조·복제, 보이스피싱, 현금융통(카드깡) 등 기존 부정사용에 관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최근 온라인·모바일 결제 등 변화한 카드사용 트렌드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정교하게 반영, 11개의 모형을 적용했다. 이중 현금융통 방지 모형은 최대 95.5% 적중률을, 해외거래 모형도 88.8%의 높은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온라인 전용 ‘eFDS’도 구축했다. 해외직구를 포함한 온라인·모바일 거래에서 보다 강력한 부정거래 방지 시스템이 작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업계 최초로 해외 출국국가와 사용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사용처 지정기능을 개발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출국 전 여행국가와 여행기간을 지정하면 FDS에 반영되고, 귀국 후에는 자동으로 해외거래가 차단되는 기능이다. 고객이 해외 현지에서 카드결제 시 시스템이 부정사용으로 인식하는 오류를 저감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카드 FDS 관계자는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부정사용까지 포함해 빈틈없는 FDS로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
길재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