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O는 오큘러스VR 스마트폰...9월 발표”

“삼성과 오큘러스가 가상현실(VR)기기(오큘러스리프트)를 접목한 새로운 ‘O시리즈’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런스는 19일(현지시간)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리분석가의 말을 인용, 삼성이 준비중이라는 갤럭시O 스마트폰이 가상현실(VR)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두 회사가 올 12월 중 이 기기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는 오큘러스리프트가 내년 1월 16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이 비밀스럽게 추진 중인 갤럭시O 스마트폰이 가상현실(VR)기기인 오큘러스리프트 기술을 사용한 스마트폰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오큘러스
삼성이 비밀스럽게 추진 중인 갤럭시O 스마트폰이 가상현실(VR)기기인 오큘러스리프트 기술을 사용한 스마트폰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오큘러스

몇일 전 삼성 전문 사이트인 샘모바일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삼성이 비밀스럽게 갤럭시O 스마트폰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진 먼스터는 오큘러스가 다음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할리우드에서 커넥트2라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하며 이 기간 중 소비자용 오큘러스 기기의 실제 판매 날짜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헤드셋은 연말 성수기 이전에 사전주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큘러스와 삼성이 이 행사에서 새로운 ‘O’시리즈라는 이름의 새로운 VR 스마트폰을 내놓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진 먼스터는 두 회사가 이 행사에서 VR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지만 이 경우에도 삼성과 오큘러스는 최소한 올인원 무선 VR헤드셋 기기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과 결합한 기기보다 더 높은 수준의 GPU와 그래픽을 제공하게 된다.

삼성 갤럭시O는 오큘러스가 다음달 23일부터 26일 사이에 개최하는 커넥트2(OC2)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커넥트2 소개화면.
삼성 갤럭시O는 오큘러스가 다음달 23일부터 26일 사이에 개최하는 커넥트2(OC2)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커넥트2 소개화면.

배런스는 페이스북이 VR분야에서 앞서기 위해 공격적인 VR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 전문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링크드인의 프로필을 근거로 오큘러스에서 일하는 직원수가 350~400명에 이르며, HTC나 소니의 VR분야에서 일하는 직원의 수는 모두 합쳐 200~25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배런스는 또 각사의 VR기기 출시 시점에 대해 HTC가 오는 12월 15일에, 오큘러스가 내년 1월 16일에, 소니가 6월 16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오큘러스가 써틴스랩(13th Lab), 님블VR(Nimble VR),서리얼비전(Surreal Vision),페블스인터페이스(Pebbles Interfaces)등을 인수을 인수함으로써 VR업계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잘 다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도 오큘러스가 12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HTC의 바이브에 대항하기 위해 사전주문을 받는 등 마케팅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HTC바이브 헤드셋은 300~400달러이며 이 헤드셋을 가동할 컴퓨터는 1천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컴퓨터를 사는 대신 300~400달러짜리 그래픽카드(GPU)를 구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VR헤드셋은 매우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VR헤드셋을 즐기기 위해 새로운 컴퓨터나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있다. 오큘러스리프트의 가격은 다소 비싼 1300~1500달러의 비싼 가격에 출시되겠지만 2~3년 새 가격이 700~90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