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오큘러스가 가상현실(VR)기기(오큘러스리프트)를 접목한 새로운 ‘O시리즈’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런스는 19일(현지시간)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리분석가의 말을 인용, 삼성이 준비중이라는 갤럭시O 스마트폰이 가상현실(VR)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두 회사가 올 12월 중 이 기기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는 오큘러스리프트가 내년 1월 16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몇일 전 삼성 전문 사이트인 샘모바일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삼성이 비밀스럽게 갤럭시O 스마트폰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진 먼스터는 오큘러스가 다음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할리우드에서 커넥트2라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하며 이 기간 중 소비자용 오큘러스 기기의 실제 판매 날짜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헤드셋은 연말 성수기 이전에 사전주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큘러스와 삼성이 이 행사에서 새로운 ‘O’시리즈라는 이름의 새로운 VR 스마트폰을 내놓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진 먼스터는 두 회사가 이 행사에서 VR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지만 이 경우에도 삼성과 오큘러스는 최소한 올인원 무선 VR헤드셋 기기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과 결합한 기기보다 더 높은 수준의 GPU와 그래픽을 제공하게 된다.
배런스는 페이스북이 VR분야에서 앞서기 위해 공격적인 VR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 전문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링크드인의 프로필을 근거로 오큘러스에서 일하는 직원수가 350~400명에 이르며, HTC나 소니의 VR분야에서 일하는 직원의 수는 모두 합쳐 200~25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배런스는 또 각사의 VR기기 출시 시점에 대해 HTC가 오는 12월 15일에, 오큘러스가 내년 1월 16일에, 소니가 6월 16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오큘러스가 써틴스랩(13th Lab), 님블VR(Nimble VR),서리얼비전(Surreal Vision),페블스인터페이스(Pebbles Interfaces)등을 인수을 인수함으로써 VR업계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잘 다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도 오큘러스가 12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HTC의 바이브에 대항하기 위해 사전주문을 받는 등 마케팅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HTC바이브 헤드셋은 300~400달러이며 이 헤드셋을 가동할 컴퓨터는 1천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컴퓨터를 사는 대신 300~400달러짜리 그래픽카드(GPU)를 구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VR헤드셋은 매우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VR헤드셋을 즐기기 위해 새로운 컴퓨터나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있다. 오큘러스리프트의 가격은 다소 비싼 1300~1500달러의 비싼 가격에 출시되겠지만 2~3년 새 가격이 700~90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