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 출고가를 역대 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게 책정했다. 이동통신사도 최대 요금제에서 24만8000~28만5000원 수준의 비교적 많은 지원금을 공시했다. ‘갤럭시S6 엣지플러스’가 20일 공식 출시되면서 모처럼 휴대폰 유통시장이 활기를 띨지 관심이 모아졌다.
갤럭시노트5 32GB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됐다. 삼성전자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갤노트5와 갤S6 엣지플러스 지원금은 이통사 요금제별로 동일하다. SK텔레콤은 갤노트5 32GB에 24만8000원(밴드 데이터 100 요금제), KT는 28만1000원(LTE 데이터선택 999 요금제), LG유플러스는 28만5000원(뉴 음성무한 비디오100)을 지원한다. 판매점 추가지원금 15%를 합하면 실구매가는 50만원 후반~60만원 초반이다.
5만원대 요금제에는 13만~17만원 수준 지원금이 실렸다. 최저가 요금제인 29.9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6만1000원, KT가 8만5000원, LG유플러스가 8만6000원을 공시했다.
이통사는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 제공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초기 구매 고객 중 1만명을 추첨해 비틀즈의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MQS) 앨범 패키지를 제공한다. 갤노트5와 갤S6 엣지플러스에는 SK텔레콤 보안 서비스인 T안심서비스(안심클리너·안심잠금·안심백업)를 탑재했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 ‘T클래스’ 프로그램도 적용한다.
KT는 다음달 12일까지 개통한 고객을 추첨해 이스파이어 드론, 액세서리 패키지, 기어S, 헤드셋 등을 제공한다. 삼성페이에 가입하고 삼성페이 앱 이벤트에 참여하면 급속무선충전기나 클리어뷰커버를 5000원에 주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전화번호 두 개를 부여하는 ‘올레 투폰’서비스는 12월까지 가입 고객에 한해 가입 첫 달 100원에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신규 가입 고객 모두에게 세상의 모든 비디오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LTE 비디오 포털’ 서비스 2만원 포인트를 준다. LTE 비디오 포털은 10만편 비디오 콘텐츠가 담긴 U+HDTV와 유프릭스 무비를 통합하고 3만여 주문형비디오(VoD)까지 망라한 서비스다.
갤노트5와 갤S6 엣지플러스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네 종류다. 국내에서는 갤노트5가 3종(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갤S6 엣지플러스가 2종(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으로 출시됐다.
갤노트5와 갤S6 엣지플러스는 대화면을 비롯한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승부수다. 삼성전자는 90만원 중반 이상이던 노트 출고가를 80만원대로 낮추고 출시일을 앞당기면서 시장 선점 의지를 내비췄다. 갤노트5는 21일 북미지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5·갤럭시S6 엣지플러스 지원금(자료=이통 3사)>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