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온TV가 한류 콘텐츠 확산을 위한 다채널 OTT(Over The Top)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방송콘텐츠 온라인 글로벌 유통 활성화 지원 협의회’ 1차 분과 회의를 열고 사업 로드맵을 공유했다. 협의회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에브리온TV, 한국독립PD협회 등이 참여한다.
에브리온TV는 협의회 사업 로드맵에 따라 다음 달 해외 시장을 겨냥한 3개 OTT 스트리밍 채널을 선보인다. 다큐멘터리·교육 콘텐츠 중심 ‘K-퍼블릭 에듀(가칭)’, 드라마·오락·문화 전용 ‘K-컬쳐(가칭)’, 1인 미디어(MCN)·K팝 등 영상 클립을 편성한 ‘K-핫 클립(가칭)’을 차례로 서비스한다.

협의회는 현재 인터넷에 ‘K-콘텐츠 뱅크(kcontentbank.com)’ 웹 사이트를 구축하고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주제별 콘텐츠 검색, 메타데이터 세부 정보, 미리보기 등 한류 콘텐츠 수출에 필요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에브리온TV 3개 OTT 채널을 해당 웹사이트에서 송출하면서 해외 OTT 사업을 끌어들이는 콘텐츠 편성 사업도 진행한다.
한류 콘텐츠 판매 사업은 △공공교육 △문화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콘텐츠 △드라마 △영상 클립 △해외용 트레일러 7개 분야에서 진행한다. 이달 기준 140여편 확보한 한류 콘텐츠 분량은 총 1160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홍보 마케팅도 진행한다. 국내외 방송 콘텐츠 전시회 참여는 물론이고 뉴스레터와 잠재 구매자 대상 메일도 발송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산 방송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유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요구된다”며 “협의체 구성원과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해외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