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제경영연구소, “5세대 미디어 시장에서 콘텐츠·광고 경계 무너진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동영상 시장에서 콘텐츠가 플랫폼보다 영향력이 커지고 콘텐츠와 광고 경계도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본 비디오 산업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네트워크 용량이 증가하고 데이터 가격이 하락하면 혁명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동영상은 상대적으로 용량이 커서 그동안 뉴스나 음악만큼 유통 혁신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5G 시대가 되면 동영상도 압축에서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된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미디어 시장에서 혁신이 만들어 낸 변화의 키워드는 ‘경계의 붕괴’”라며 “우선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플랫폼이 범용화되고 콘텐츠 영향력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 스마트폰만으로 동영상 촬영과 편집을 할 수 있다”며 “만화가 웹툰으로 발전했듯 머지않아 모바일 환경에 딱 맞는 영상 기법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콘텐츠와 광고의 경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으로 드라마 속 특정 시점에 드라마 시청자에 따라 다른 장면을 제공해 광고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동영상의 글로벌 유통이 일반화되면서 소비자를 두고 무한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