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잠수정으로 변신하는 드론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17일 미특허청이 올초 보잉사의 네이던 힐러에게 ‘공중과 수중에 급속히 배치할 수 있는 선체’에 대해 특허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변신 드론은 원격조작 방식으로 가동되며, 비행 중인 드론을 잠수함으로 바꾸어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보잉에 따르면 이 드론은 원격조정 방식이며, 임무지역까지는 이른바 호스트비행기에 실려간 후 모선에서 떨어져 자체비행에 들어간다. 그리고 필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수중으로 잠수할 수 있다.
이 드론은 잠수정으로 변신할 때 무게를 줄이고 항공역학적 특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비행 날개와 프로펠러를 떼내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비행체에 스스로 폭발하는 볼트와 물에 녹는 접착제가 사용된다.
이 드론이 잠수정으로 변신해 물 속으로 들어가면 입수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비행용 날개와 프로펠러 자리에서 수중용 프로펠러와 제어기가 나온다.
보잉은 드론이 공중과 수중에서 하나의 엔진을 추진체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 드론은 수중에서는 무기를 장착할 수도 있고 해저정찰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잠수모드에서는 밸러스트 탱크를 이용해 잠항깊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이 변신드론은 수중임무를 마치면 표면으로 떠올라 통신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다른 드론이나 제어센터에 전달한다.
보잉의 특허출원서에 따르면 이 변신드론은 “비행과 잠수를 모두 할 수 있으며 몸체는 공중을 날고 수중에서도 움직일 수 있도록 돼 있다. 날개는 비행 중 몸체에 붙어있다. 제 1 프로펠러는 비행중에 사용되며 몸체에 붙어있도록 설계 돼 있다. 제2프로펠러는 첫번째 프로펠러와 같은 축을 사용하고 있지만 물속에 있을 때 사용돼 추진력을 주도록 돼 있다. 적어도 하나의 프로펠러는 비행중에 사용되지만 선체가 물속에 들어가면 이 프로펠러는 떨어진다”고 기술하고 있다.
요기페이턴트는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t=32&v=4-Fk3uo97jw)를 통해 이 특허에 대한 원리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