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인포네틱스에 따르면 2015~2019년 세계 통신사 설비투자(CAPEX)는 1조8000억달러(21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는 이 가운데 상당수가 4세대(G) 이동통신 롱텀에벌루션(LTE)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는 특히 세계적 투자 붐이 일고 있는 LTE 부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GSA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LTE 가입자가 6억명을 넘어서자 이에 대응하려 181개국 677개 통신사가 LTE·LTE-A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LTE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노키아와 알카텔-루슨트가 30.5%를 기록한 가운데 화웨이가 22.6%로 3위, ZTE가 8.3%로 4위를 차지했다. 향후 LTE·LTE-A 부문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중국 통신장비 업체 시장지배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과제 두 가지는 ‘LTE 사용자 증가’ 속에서의 ‘내수시장 포화’다.
중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해 말 68%에 달해 국민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이미 구입했다. 이에 따라 연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5~6%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해외시장 진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보급이 시작된 LTE 서비스도 확대될 전망이다. LTE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에만 8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해외진출과 LTE 스마트폰 필요성이 커지면서 결국 기술력과 유통정책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문가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저렴한 고성능 스마트폰’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