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24% 급락한 파마리서치, 그 이유는?

하루에만 24% 급락한 파마리서치, 그 이유는?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재생바이오 전문기업인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며 주가가 24일 하루에만 24% 가량 급락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가가 52주간 최고치였던 13만원의 반토막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지만 회사 측은 이렇다할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원성도 높은 상황이다.

24일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주가는 6만3700원대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약 〃24% 가량 주저앉았다. 상장 당일 13만1800원까지 치솟았던 것에 견주면 절반 이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계자는 “평소 거래량이 5~10만주 사이였는데 오늘 오전 10시에만 50만주 이상이 쏟아져 나왔다”며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며 주가가 급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호 예수 물량만으로 이정도 급락세가 연출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주가 급락을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풀리는 상황에서 중국과 북한발 리스크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대신증권 김영주 애널리스트는 “보호예수 해제 물량 40만주가 시장에 쏟아져 나온 데다 중국과 북한발 리스크도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악재가 겹쳐 주가 급락이 연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악재만 사라지면 주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보호예수 해제로 인한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회사와 사업에 대한 악재가 없을 경우 거의 대부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파마리서치프로덕트도 큰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시간을 두고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일 공시했던 우선주(35만주)의 보통주 전환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주식수가 크게 늘어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계자는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보유 대상이 우호세력인 만큼 당분간 보통주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주가 급락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원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투자자 중에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측에 주가 하락 배경 설명과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으나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이에 대해 특별한 대비책을 마련치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상장한지 한 달밖에 안된 상황에서 주가 부양책을 쓸 경우 도리어 더 심각한 피해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당분간 시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