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우리나라 환경정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도국 공무원들에게 전수한다.
환경부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공동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제10차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서울이니셔티브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 지난해 환경개선 시범사업 대상국으로 선정돼 우리나라 지원을 받은 인도네시아·캄보디아·필리핀에서 성과를 발표하고 타 국가와 경험을 공유한다.
또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후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4개 세부 세션이 26일부터 이틀간 열려 아·태지역 국가들의 활발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중국·베트남·태국·필리핀 등 아·태 지역 국가 환경공무원과 국내외 학계·산업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포럼에 참가하는 해외 관계자는 28일 수도권매립지공사와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견학한다.
환경부는 2020년 이후 신기후체제 협상이 올해 말 타결을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이 아·태지역 개도국 기후 회복력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건설적인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호 환경부 해외협력담당관은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 경험과 환경 개선 우수 사례를 아·태 국가에 전파하고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서울이니셔티브’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다자간 환경협력 사업으로 지난 2005년 제5차 아·태 환경과 개발 장관회의에서 채택된 이후 시작됐다. 개도국 능력배양 프로그램, 시범사업, 정책포럼 등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