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음악=무료` 부정적 저작권 의식 심어줘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음악은 무료’라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저작권의 침해 여부가 모호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우려점과 해결책을 제시한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다.

콘진원,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음악=무료` 부정적 저작권 의식 심어줘

보고서는 모바일 기기와 결합해 서비스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소비자가 비용절감의 혜택을 받는 반면, 음원 공급자는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악순환을 초래해 결국 음악 생태계에 혼란을 불러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세에 따르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도 사용자가 600만 명에 이르고 있으나 월정액 위주여서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가 통신사와 연계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신규 사업자들의 진입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해결책으로 △법규에 의거한 관할 부서의 적극적인 관리·감독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음원 수익 배분 방식의 개선 △음악 저작자, 연주자, 판매자에 대한 롱 테일(long-tail) 육성정책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영향 이외에도 국내외 음악시장 동향, 주요 음악서비스 플랫폼 분석, 전문가 인식조사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은 2013년 기준 1조 590억 원으로 전체 음악시장 규모인 4조 2,772억 원의 24.8%를 차지한다. 연평균 9.7%(2011~2013년)의 성장률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