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내 우리 기업 최다 진출 지역 산둥성과 양자 간 고위급 협력채널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궈슈칭 산둥성장과 면담하고 산업부·산동성 간 통상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산둥성은 중국 31개 성시 중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이다. 중국 현지 한국투자법인 2만4500여개 중 32.7%인 7921개가 산둥성에 있다.
산업부는 산둥성과 경제·통상·산업·에너지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한다. 양자 간 고위급 협의체를 정례 개최한다.
윤 장관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산둥성과 교역·산업 협력 확대가 예상된다”며 “한·중 산업단지를 활용한 투자 협력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궈 성장은 “한·중 산단 협력이 한국과 산둥성 간 협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 협력으로 양자 간 교역·투자 협력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산둥성과 협력으로 광둥성·산시성·쓰촨성에 이어 중 지방정부와 4번째 경제·통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4개 성시는 우리나라의 대 중국 총교역 약 40%를 차지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