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커넥트 W’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 커넥트W는 해외 이동통신사와 국내 ICT 업체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으로 중소 업체의 해외 진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미래부와 KAIT는 해외 13개 이동통신사·IT서비스 업체를 초청해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하는 ‘글로벌 ICT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KAIT는 3년 전부터 두세달에 한 번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그동안의 성과를 대규모 거래 장으로 발전시킨 게 ‘커넥트 W’다.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커넥트 W에 앞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행사다. 커넥트 W 개최를 위한 예비 프로그램이 완료되는 셈이다.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8개국 주요 13개 이통사가 참여했다.
모바일 콘텐츠, 이러닝 솔루션, 모바일 결제, 와이파이 서비스, IPTV 시스템, 네트워크 보안,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 실질적 비즈니스를 논의했다. 이러닝 전문기업인 빅스타글로벌와 중국 월드인사이트테크놀로지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3000만명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600만달러(약 71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비즈니스 계약 체결은 KAIT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일반적 수출 전시회나 상담회와 달리 KAIT는 미리 해외 이통사 수요를 파악해 적합한 국내 ICT 업체를 물색한다. 행사 당일에 실제 계약이 이뤄질 확률이 매우 높다.
김승건 KAIT 본부장은 “역량 있는 우리 ICT 기업과 LTE 통신을 기반으로 ICT 신시장이 시작되는 개발도상국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수요공급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18일부터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커넥트 W에는 세계 90여 이동통신사와 IT서비스, 인터넷서비스업체(ISP), 방송관련 업체가 참여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