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 '시간아 천천히' 무대에 박진영 "망해도 좋아"… '푹 빠졌네'

이진아
 출처:/'K팝스타' 방송 캡처
이진아 출처:/'K팝스타' 방송 캡처

이진아

K팝스타 출신 가수 이진아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이진아의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 무대 후에 박진영이 했던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과거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에 출연한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심사`라는 단어가 무색한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진아는 이날 방송에서 가장 마지막 참가자로 등장했다. 인디 레이블에서 데뷔 음반을 냈지만 겨우 50장 팔리고 말았다는 이진아. 무대 아래에서부터 계속 만화같은 표정을 보여주었던 이진아가 입을 열자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 모두 놀랐다. 높고 가늘어 만화 주인공 같기도 하고 헬륨가스를 마신 것 같기도 한 목소리가 튀어나왔기 때문이었다.

이진아가 키보드 연주를 시작하자 세 사람은 우선 이진아의 연주력에 압도됐다. 이진아가 "죄송한데 페달이 안 울려요. 다시 시작할게요"라고 말하자 유희열은 "합격!"을 외쳤다.

이진아는 자신의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를 불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박진영의 표현에 따르면 이진아의 노래는 재즈 풍의 멜로디에 그루브함을 함께 갖춘 노래였다. 박진영은 "망해도 좋아! 우리 회사로 데려가고 싶어! 내가 듣고 싶어"라고 찬양했다. 유희열은 "내가 꿈꿔왔던 여성 뮤지션의 실체를 이진아 씨에게서 봤다"고 극찬했다.

박진영은 "누구한테 심사 받고 `뭘 잘 하나, 못 하나` 이럴 단계가 아니다. 합격 버튼을 누르기 민망하다. 나는 내 음악 하고, 유희열은 유희열 음악 하고, 진아씨는 진아씨 음악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랑 희열이랑 음악 인생에 회의를 느꼈다"며 "희열이도 대기실 오자마자 `우리가 음악 해야겠냐`고 말할 정도"라고 심사위원들이 받은 충격을 전했다.

한편 JYP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네이버 TV캐스트에 이진아의 신곡 `공항 가는 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진영이 만들고 이진아가 불렀습니다. 정말 즐겁게 만든 음악과 영상 커밍순(coming soon)!"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공항 가는 길`은 오는 9월 1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