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준대형 LPG 세단 시장 공략 강화…`SM7 LPe`로 25% 점유 목표

르노삼성차, 준대형 LPG 세단 시장 공략 강화…`SM7 LPe`로 25% 점유 목표

르노삼성자동차가 현대·기아차가 독점하고 있는 준대형 LPG 세단 시장에 신모델을 내놓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연간 12만8000대 규모 시장에서 25%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대한LPG협회와 함께 서울 장충동 제이그랜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M7 LPe’ 판매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달 3일 출시된 SM7 LPe는 3주 만에 국내 준대형 LPG 시장 월평균 판매의 약 40%에 해당하는 700대 계약을 돌파했다. 르노삼성차는 이 같은 초기 반응에 힘입어 당초 시장 점유율 목표를 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박동훈 부사장(영업본부장)은 “LPG 세단 고객이 진정 원하는 본질적 가치를 담아 SM7 LPe를 탄생시켰다”며 “놀라운 초기 시장 반응을 볼 때 좋은 상품은 고객이 먼저 알아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SM7 LPe는 LPLi(LPG 액상 분사) 및 ‘도넛’ 기술로 높은 연비 효율과 100% 활용 가능한 트렁크 공간,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한다. 탄탄한 섀시, 새로운 파워트레인 유압컨트롤 개발, 듀얼머퓰러 배기 시스템, 차량 중량 절감 등을 통해 동급 배기량 중 최고 수준 주행 성능도 확보했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판매가격이 2550만원으로 가솔린 SE 모델 대비 450만원, 경쟁사 LPG 차량 대비 350만원 절감된다. 주력 시장인 장애인 1~3급 기준으로 경쟁 준대형 LPG 차량보다 최대 94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판매가격이 경쟁 차보다 최대 350만원가량 저렴하고 취등록세와 자동차세(5년 기준) 면제로 최대 551만원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간 39만원 유류비 절감도 가능하다.

홍준석 대한LPG협회 회장은 “LPG가 청정 에너지로 각광받으면서 유럽에서 LPG 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반면, 국내서는 감소세”라며 “SM7 LPe가 갖춘 동력 성능, 낮은 연료비, 친환경성 등 LPG 차량 장점들을 장애인 고객뿐 아니라 렌터카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누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