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하는 창업캠프

대구대학교가 26일부터 28일까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하는 창업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창업 아이템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하는 창업캠프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캠프는 대구대 장애학생지원센터와 LINC사업단이 주관해 문경 STX 리조트 진행됐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활동도우미 등 8개 팀 총 50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제출한 창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으며 팀별 창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장애인 창업 성공 사례와 장애인 창업 지원 정책과 관련한 특강을 들으며 창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용 흰 지팡이의 기능을 개선하고 전동 휠체어 간이충전기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앱을 고안한 ‘화합(HWAHAP)’팀 우형석 씨는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장애인과 활동보조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앱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청년 창업자의 성공 스토리와 장애인 창업의 성공사례 발표를 듣고, 장애인기업 종합지원센터 담장자로부터 장애인 창업에 관한 지원정책을 들었다. 또 2박 3일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장애를 넘어선 우정을 쌓았다.

최웅용 대구대 학생행복지원처장은 “학생들이 창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장애학생들이 사회 진출을 위한 자신감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