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출시 4주 만에 7500만대에 보급

MS가 지난달 출시한 새OS `윈도10` 구동 화면.
MS가 지난달 출시한 새OS `윈도10` 구동 화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 출시한 윈도10이 발매 4주만에 7500만대 기기에 보급됐다.

매셔블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 새 운용체계(OS) 윈도10이 예상보다 높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전했다. 윈도10은 지난달 29일 정식 출시되며 24시간 만에 140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전작 윈도8이 출시 후 한 달 동안 설치 기기대수가 1500만대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보급 속도가 매우 빠른 수준이다.

시장 전망도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이 1억대 보급을 달성하는데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 달 만에 4분의 3에 해당하는 보급기기수를 기록한 것이다.

윈도10 호조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상승했다. OS 보급 성과가 공개된 26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전일 대비 5.53% 급등한 42.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수프 메흐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디바이스 마케팅 책임자는 자신 트위터에 윈도10 출시 이후 앱스토어 반응도 소개했다.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한 소비자는 윈도8 사용자보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많았다. 윈도10 사용자는 윈도8를 이용하는 고객보다 6배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앱 다운로드 활성화는 회사가 윈도10 출시와 함께 강조한 생태계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나 구글 앱스토어에 비해 앱 구매 생태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회사는 윈도10 출시 효과로 매출 증가 대부분이 향후 두 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