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도시 통합 관제솔루션이 중국 옌청시 지혜도시 사업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스이(대표 박경식)은 최근 왕욱동 중국 장쑤성 옌청시 성남신구 관리위원회 지혜도시사업단장을 비롯한 실무진과 지혜도시 구축 사업과 관련해 지능형 통합관제솔루션 ‘리노(RINO)’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중국 지혜도시 사업은 우리나라 U시티와 비슷한 개념이다. 지난해 197개, 올해 123개 시범 도시를 구축하고 2016년 이후 중국 전역에 3만개를 세우는 게 목표다.
옌청시 성남신구는 2013년 중국 지혜도시 시범단지로 선정됐다. 지혜도시 구축을 위해 예산 65억위안(한화 약 1조2000억원)을 확보해 인프라 구축을 끝냈다. 리노는 도시 통합관제센터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으로 검토 중이다.
리노는 △상황판 통합운영시스템(WCS) △UX플랫폼(UXP)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SOS) △공간기반 관리시스템+도면관리시스템(GIS) △시설물관리시스템(FMS) △보안관리시스템(SM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영상관리시스템(VMS) 등 지혜도시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통합하는 플랫폼이다.
소방·빌딩·공장 등 도시 내 모든 시설물과 연동할 수 있다. 핵심 SW와 영상 중계 장비를 결합해 서브시스템 가운데 필요한 부분만 조합해 센터 특성에 맞게 구축도 가능하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능 추가나 확장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옌청시는 지혜도시 운영 핵심을 도시통합운영센터 통합관제플랫폼으로 보고 있어 교통이나 재난, 안전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분석 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옌청시 관계자는 “중국 지혜도시 사업은 한국 U시티 사업을 모델로 빅데이터분석을 더해 보다 지능화된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지능형 관제솔루션 리노는 기술과 노하우가 뛰어나 지혜도시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경식 이에스이 대표는 “중국 지혜도시를 비롯한 세계 스마트시티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리노는 ICBM(IoT·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모바일) 첨단 기술을 적용해 최적 지능형 통합관제가 이루어지도록 설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